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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우승 트로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포그바는 23일 프랑스 언론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해야 한다. 나는 지난 5년간 전혀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 올해에도 완전히 끝났다.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며 “맨체스터가 됐든 다른 클럽이 됐든 나는 우승 트로피를 얻고 싶다”라는 말로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포그바는 2011년 맨유에서 데뷔한 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2016년 맨유로 복귀해 여섯 시즌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꼽히지만 포그바는 맨유에서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6~2017시즌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이후에는 더 이상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처럼 큰 대회에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도 빈 손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토너먼트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사실상 우승 레이스에 가담하지 못한 상태다. 6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기약하지 못하고 있다.
포그바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하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은 것과 다름이 없다. 일반적으로 선수는 자신이 속한 팀에서 최선을 다해 우승하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포그바는 다른 클럽에 가서라도 우승 트로피를 얻고 싶다는 말로 자신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포그바와 맨유의 계약은 올해 6월 종료된다. 이변이 없는 한 포그바는 맨유를 떠나 새 팀을 찾을 전망이다. 포그바는 아직 기량이 건재한 만큼 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포그바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의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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