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양효진 \'차분하게 서브\'
현대건설 양효진이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2022. 3. 1.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13명이 시장에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FA 자격을 얻은 선수 13명을 공시했다. 이번 명단은 A그룹 8명, B그룹 5명으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이 가장 많은 4명의 FA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서연 안혜진(이하 GS칼텍스), 김다솔(흥국생명), 고민지(KGC인삼공사)는 생애 첫 FA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KOVO 자유계약선수관리규정 제5조에 따라 협상 기간은 공시일로부터 2주, 즉 금일부터 즉시 가능하며 다음달 6일 오후 6시까지로 규정된다.

그룹에 따라 보상 방법이 다르다. A그룹(연봉 1억 이상) 선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의 200%와 FA 영입 선수를 포함해 6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또는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보상의 방법은 원 소속 구단이 결정할 수 있다.

B(연봉5천만원~1억 미만), C그룹(연봉 5천만원 미만)은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B그룹은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의 300%, C그룹은 전 시즌 연봉의 150%를 보상하면 된다.

최대어는 단연 양효진(A그룹)이다.‘연봉퀸’에 걸맞은 활약과 꾸준한 자기관리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고예림(A그룹·현대건설), 표승주(A그룹·IBK기업은행), 유서연(A그룹·GS칼텍스)은 레프트에서 한자리를 해줄 수 있는 선수로 타 팀이 탐낼만한 자원으로 꼽힌다. 리베로 임명옥(A그룹·한국도로공사) 역시 2시즌 연속 리시브 1위, 디그 1위에 오르는 등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이외에도 이나연(A그룹) 김주하(B그룹·이하 현대건설), 신연경(A그룹) 최수빈(B그룹·이하 IBK기업은행), 이고은(A그룹·한국도로공사), 김다솔(B그룹·흥국생명), 고민지(B그룹·KGC인삼공사)도 FA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시즌 여자부 FA 시장은 잠잠했다. 이소영이 GS칼텍스에서 KGC인삼공사로 둥지를 튼 것 외에 큰 움직임은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행선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