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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기자]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부천 하나원큐가 팀 재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석이던 감독 자리에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3년간 김도완 신임 감독이 하나원큐 지휘봉을 잡는다.
하나원큐는 31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도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세부 계약 내용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그동안 우리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뿌리부터 단단히 하자는 차원에서 육성에도 정평이 나 있는 김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며 팀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꾸준히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여자농구뿐만 아니라 남자 농구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던 지도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2006~2014년 마산동중 코치를 시작으로 2014~2016년 수원 삼일중 코치, 2016~2022년 용인 삼성생명 여자농구단 코치 경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2012 U18·2013 U19 남자 청소년 국가대표 코치, 2013 U16 남자 청소년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유망주들이 즐비한 하나원큐가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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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닿은 김 감독은 “처음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좋기도 하고 얼떨떨한 기분이다”면서 “밖에서 봤던 하나원큐 선수들은 정말 농구를 좋아한다고 느꼈다. 나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선수들이 밝은 모습으로 농구를 할 수 있게 해주려 한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이 하고 싶은 농구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또 수비 자세부터 시작해서 세세한 부분까지 보완해 하나원큐를 이끌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사령탑은 선임했지만, 아직 숙제가 산적한 하나원큐다. 팀 에이스 신지현이 이번 여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강이슬 염윤아 김정은 등 팀 기둥들이 팀을 떠났다. 하나원큐는 이번만큼은 내부 FA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는 각오다. 관계자는 “신지현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집토끼는 잡아야 한다. 외부 FA도 생각 중이다. 좋은 자원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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