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L-ENG-FACUP-LIVERPOOL-MAN CITY
런던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리버풀의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꺾었다. 리버풀의 FA컵 결승 진출은 무려 10년 만이다.

리버풀은 전반 8분 만에 코나테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사디오 마네가 전반에만 2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3-0으로 앞섰다. 맨시티가 후반에 2골을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리버풀이 한 골차로 신승했다. 리버풀은 첼시와 크리스털 팰리스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이미 풋볼리그컵(EFL컵)을 우승한 리버풀은 쿼드러풀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승점 73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맨시티(승점 74)와는 승점 1점 차이다.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득실 차에서는 오히려 리버풀(+57)이 맨시티(+52)에 앞서 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벤피카(포르투갈)을 8강에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해 있다. 오는 28일 비야레알(스페인)과 4강 1차전을 치른다.

클롭 감독도 리버풀의 쿼드러플 가능성을 알고 있다. 그는 “우선 맨시티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축구 팀을 이긴 건 특별한 순간”이라면서 “쿼드러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이 자체를 믿을 수가 없다. 하지만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곧장 애스턴 빌라와 EPL 32라운드 경기가 있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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