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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송가인이 따뜻한 봄에 정통 트로트 ‘비 내리는 금강산’으로 돌아왔다.
송가인은 오늘(21일) 오후 6시 타이틀 곡 ‘비 내리는 금강산’이 담긴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를 발표했다. 송가인의 정규 3집 ‘연가’는 2집 ‘몽(夢)’이후 1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새 앨범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부르는 노래 ‘연가’(戀歌)다. 긴 시간을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어게인)에게 전하고 싶은 고마움과 그리움의 마음을 담았다.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은 국민가요 ‘동백아가씨’의 작곡가 故 백영호 선생의 미발표곡이다. 정통 트로트 강자로 불리는 송가인의 강점을 십분 살린 곡이기도 하다.
‘고향 땅 그려보며 지새운 세월/울다가 지친 날이 몇 해였던가’ ‘이제는 기억 속에 멀어져 가네/저녁달도 홀로 지는 이국 하늘에/헤매도는 불효자식 불러 나 주오’ 등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실향민의 애절한 가삿말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송가인의 애절한 보이스와 구슬픈 선율이 곡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송가인의 애절한 보이스와 편곡에 사용된 아코디언과 스트링 연주의 절묘한 조화가 곡의 느낌을 한층 더 슬프고 가슴 뭉클하게 표현하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인 ‘기억 저편에’는 포크 바운스의 리듬의 곡으로 송가인과 여러 번 합을 맞춰온 이충재가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기억 저편에’는 그리움에 잠 못 드는 가을밤처럼 기억 저편에 사랑은 남아있다는 의미를 담아 따뜻한 봄의 감동을 전한다.
이 외에도 ‘연가’에는 다양한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담은 10곡으로 꽉 채웠다. 가슴 아픈 사랑의 전설을 담은 ‘장미꽃의 전설’, 오리엔탈 클래시컬 국악 발라드의 곡인 ‘월하가약’, 낯선 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밤차에서’, 사랑하는 이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원망과 그리움을 표현한 ‘사랑의 꽃씨’,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는 의미를 지닌 ‘내 사랑 비타민’, 정통 가요의 국악 풍을 접목한 ‘물음표’, 나레이션 버전의 ‘비 내리는 금강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한 ‘시간이 머문 자리’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송가인은 오랜만에 신보를 발매하는 만큼 ‘그리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팬들에게 따뜻한 봄의 기운을 선사할 전망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포켓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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