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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장강훈기자] “2주 정도는 적응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KIA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32)이 첫 경기부터 마스크를 쓴다. 그것도 ‘대투수’ 양현종과 합을 맞춘다.
KIA 김종국 감독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박동원을 7번타자 포수로 배치했다. 김 감독은 “시즌 전에 합류다면 적응할 시간을 따로 줄 수 있었는데, 시즌 중이라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해야 한다. 관건은 우리 투수의 특성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장타력을 포함한 공격력도 기대되지만, 포수는 수비가 우선이다. 우리 투수들과 호흡이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박동원은 지난 24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KIA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양현종 이의리 정해영 장현식 등 KIA의 뛰어난 투수들의 공을 빨리 받아보고 싶다. 타석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직접 받아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동원이 1군 엔트리에 등록돼 한승택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김민식의 컨디션이 조금 더 낫다고 판단해 한승택을 2군으로 보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포수 세 명을 기용할 수도 있다”며 한승택이 좌절하지 않기를 바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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