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역투하는 LG 이민호
LG 투수 이민호가 3월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LG가 삼성에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차전을 이기면 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도 만들 수 있다. 삼성은 전날 타올랐던 방망이가 다시 차갑게 식고 말았다.

LG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0의 승리를 거뒀다. 1회 뽑은 2점을 끝까지 지켜냈고, 8회 대량 득점을 폭발시키며 웃었다.

전날 0-4로 앞서다 6회말에만 5실점하는 등 경기 중·후반 무너지고 말았다.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이날은 달랐다. 1회초 먼저 2득점했다. 기분 좋은 출발.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대신 상대의 공격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삼성은 전날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다시 가라앉고 말았다.

LG 선발 이민호는 5.2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 이상 소화했고, 첫 승리도 안았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1군에서 말소됐다. 조정을 거친 후 이날 1군에 돌아왔다. 오자마자 호투를 펼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정우영이 등판해 1.1이닝 노히트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를 뽐냈다. 진해수가 8회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말 투입된 함덕주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선제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1안타 2타점. 문성주가 1안타 1볼넷 1득점을, 박해민이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채은성도 1안타 1타점을 생산했고, 유강남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오지환의 2볼넷 2득점, 리오 루이즈의 1안타 2타점 1볼넷도 나왔다.

[포토]LG 홍창기, 선취점 뽑아내는 적시타
LG 홍창기가 3월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ul.com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7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선보였다. 경기 도중 손가락에 이상이 생기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7이닝을 책임졌다. 타선 지원이 없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3패(1승)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89로 낮췄다.

불펜은 이재익이 0.2이닝 2실점(비자책), 김윤수가 0.1이닝 3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타선은 루키 이재현이 2안타를 쳤고, 호세 피렐라도 3안타를 만들었다. 김지찬과 김태군도 1안타씩 쳤다. 전날 쐐기 타점을 생산했던 구자욱과 오재일이 나란히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나란히 무안타였다. 그것도 주자가 없을 때 제대로 된 진루타조차 생산하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문성주가 좌측 2루타를 터뜨렸다. 단숨에 무사 2,3루 찬스를 맞이했다. 3번 홍창기가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측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2-0이 됐다.

8회초 LG가 추가점을 냈다. 박해민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나갔고, 문성주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홍창기가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상대 유격수 김지찬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스코어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가 추가되면서 4-0으로 간격을 벌렸고, 유강남의 중전 안타에 이어 투수 김윤수의 연속 폭투가 나오면서 LG가 1점을 더 추가해 5-0이 됐다.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고, 루이즈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7-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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