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기다리는 서튼 감독[포토]
롯데 서튼 감독이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을 맞고 있다. 사직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바로 마무리를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지난 2년 동안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김원중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서튼 감독은 29일 잠실 LG전에 앞서 “현재 김원중은 건강하다. 다시 재활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퓨처스리그에서는 공 9개를 던졌다. 그리고 불펜에서 투구수를 17개까지 늘렸다. 몸상태도 좋고 좋은 뱡항으로 진전이 되고 있다. 김원중에 대해서는 오늘 밤에 더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시즌부터 롯데 마무리를 맡은 김원중은 2년 동안 60세이브를 올렸다. 올시즌도 마무리투수로 개막을 맞이할 계획이었으나 개막에 앞서 부상을 당했다. 현재 정상 컨디션을 찾았고 1군 합류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김원중이 1군에 올라올 경우 보직에 대해 “바로 마무리를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1군에서 더 던지게 하면서 감각을 찾게 하겠다. 김원중이 돌아와도 일단 최준용이 마무리를 맡는다”며 필승조 변화에 대해 시간을 두고 생각할 것을 예고했다. 프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최준용은 12경기 13.1이닝을 소화하며 8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로 활약 중이다. 세이브 부문에서 SSG 김택형에 이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이 활약하는 비결을 두고 “어느 역할을 맡겨도 자신감을 갖고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최준용 뿐이 아니라 다른 필승조 투수들도 그렇다. 여러요소를 파악하고 점수차 등을 고려해 가장 자신이 있는 상황에서 등판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튼 감독은 이날 정훈(1루수)~DJ 피터스(중견수)~한동희(3루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김민수(유격수)~지시완(포수)~조세진(우익수)~신용수(좌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을 두고 “상대 투수를 고려했다. 왼손투수가 나오는 만큼 우타자를 많이 배치했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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