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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배가 손혜석을 다운시키고 중립지대로 옮기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세상은 혼자서는 가치가 없다. 나처럼 나이 많은 선수가 여러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싶다.”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AFC(앤젤스파이팅챔피언십) 19가 열렸다. ‘부산중전차’ 최무배가 51세의 나이로 케이지에 올라 자신보다 16살이나 어린 손혜석과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였다.

국가대표 출신 레슬러답게 최무배는 힘과 맷집에서 압도적이었다. 간간이 손혜석의 번개같은 주먹에 주춤거렸지만 ‘잠시’로 끝났다.

접근전을 통해 타격으로 승부를 건 최무배는 1라운드에 강력한 훅을 손혜석의 얼굴에 성공시키며 다운을 뺏는 등 일방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2라운드도 최무배의 라운드였다. 최무배는 안면을 허용하면서도 전진 공격을 거듭했다. 결국 4분 5초에 터진 완벽한 오른손 훅이 손혜석을 거꾸러 트리며 펀치에 의한 TKO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찼다.

촤무배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 세상은 혼자서는 가치가 없다. 나이가 많아도 열심히 해야 한다. 동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라며 51세의 자부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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