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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해남=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치를 시작했다.

해남군은 법무부 배정 심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34농가 13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5월 1일 필리핀 코르도바시에서 농업 분야 종사 경험이 있는 근로자 12명이 입국했으며 사증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나머지 근로자들도 순차적으로 5월 중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2일에는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농가를 대상으로 해남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인권침해 방지와 범죄예방 교육, 작업장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수료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향후 5개월간 고구마, 고추 등 주요 품목을 생산하는 농가에서 일손을 보태게 된다.

코로나19 발생 및 확산으로 외국인 입국이 지연되면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온 가운데 본격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시작됨에 따라 농가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해남군은 농번기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 베트남 껀터시, 필리핀 산타로사시에 이어 올해 3월에 필리핀 코르도바시와 농업 분야 국제교류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한 바 있다.

명현관 군수는 “본격적인 영농철에 앞서 농촌 인력수급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절근로자 도입을 더욱 확대할 뿐만 아니라,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을 통해 근로자의 인권보호와 생활개선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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