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파울에 아쉬워하는 구자욱
삼성 구자욱이 4월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경기 7회초 1사1,2루 파울을 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 ‘120억 타자’ 구자욱(29)이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대신 김헌곤(34)이 복귀했고, 퓨처스에서 맹타를 휘두르던 김동진(26)이 정식 선수가 되어 1군에 왔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송준석-김윤수를 말소하고, 김헌곤-김동진-홍전우를 등록했다.

구자욱이 우선 눈에 띈다. 허리가 좋지 못해 최근 2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허리 염좌. 전날 허삼영 감독이 “내일(4일)까지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고 했으나 결국 1군에서 빠지고 말았다.

허 감독은 “구자욱이 허리 상태에 차도가 없다. 10일 동안 조정하면서 재충전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퓨처스에서 김동진을 정식선수로 등록해 1군에 올렸고, 김헌곤도 콜업했다. 투수 쪽은 김윤수가 빠지고, 홍정우를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진과 김헌곤에 대해서는 “김동진은 주력이 좋고, 내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 타격도 준수하다. 내가 실질적으로 본 적은 없다. 오늘 콜업했으니 1군에서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 김헌곤은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왔고, 이야기도 나눴다. 가기 전에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많이 가벼워진 상태다. 오늘 스타팅으로 나간다. 지켜보겠다. 주장은 아직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독립리그 출신 김동진은 퓨처스에서 20경기에 나서 타율 0.427, 13타점 5도루, OPS 1.047의 맹타를 휘둘렀다. 육성선수 신분이기에 5월부터 등록이 가능했다. 지켜보던 허 감독이 4일 정식 선수로 올렸다.

김헌곤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145, OPS 0.382에 그치는 등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결국 지난 4월22일 1군에서 말소됐다. 스트레스가 심했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퓨처스에서 3경기에 출전하며 감을 찾았고, 이날 1군에 돌아왔다. 바로 선발로 나간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중견수로 나섰던 김헌곤이지만, 이날은 우익수다. 김현준이 그대로 중견수를 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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