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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이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반면 첼시의 메이슨 마운트는 ‘웸블리 저주’에 울었다.
리버풀 캡틴 헨더슨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헤더슨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헨더슨에게 FA컵 우승은 가장 이루고 싶은 경력이었다. 헨더슨은 리버풀에서 못해본 게 없는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019~2020)에서 우승해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정상에도 섰다. 리그컵에서는 두 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는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차지했다. 하지만 FA컵이 유일하게 손에 넣지 못한 대회였다.
이번 우승으로 헨더슨은 리버풀 주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여섯 개 대회에서 우승을 이룬 선수가 됐다. 2011년 리버풀에 합류한 후 선수 변화의 폭이 컸지만 헨더슨은 자리를 지켰고, 그 끝에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반면 이 경기를 통해 웸블리의 저주를 받은 선수도 있다. 바로 첼시의 마운트다. 마운트는 웸블리에만 서면 웃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2019~2020, 2020~2021시즌에 이어 세 시즌 연속 FA컵 결승에서 준우승에 머물며 좌절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심지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치른 유로 2020 결승에서도 이탈리아에 패해 우승하지 못했다. 마운트에게는 웸블리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더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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