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지소연(31)이 첼시FC위민 소속으로 뛴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9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위민스 슈퍼리그(WSL) 우승 축포에 이어 이번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여자 FA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로 맨체스터 시티 위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0~2021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왕좌에 오른 첼시는 FA컵 2연패이자 통산 4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소연의 마지막 무대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국내 복귀를 선언한 지소연은 후반 24분 베서니 잉글랜드와 교체 투입됐다. 1-2로 끌려가던 상황, 공세를 높인 첼시는 후반 44분 헤일리 라소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9분 샘커의 득점으로 첼시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WSL 우승 이후 “웸블리로 가서 FA컵 우승까지 차지하겠다”고 다짐한 지소연의 바람이 이뤄졌다.
|
지소연은 8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4년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기록, WSL 6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20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국 생활을 마감한 지소연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