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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양희종이 안양 KGC와 계약을 마쳤다. 사진제공 | 안양 KGC 인삼공사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안양 KGC가 ‘프랜차이즈 스타’ 양희종(38)을 붙잡았다.

KGC는 23일 “‘캡틴’ 양희종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2억2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희종은 KGC에서 데뷔해 은퇴까지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클럽맨’이다.

2007년 KBL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양희종은 KBL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15년을 뛰며 KGC에 세 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정규리그 통산 566경기에 뛰었고, 평균 6.3점 3.9리바운드 2.1어시스트 1.0스틸을 일궈냈다. 2021~2022시즌에는 29경기에서 평균 3.7점 1.8리바운드 0.8어시스트 0.6스틸을 기록했다.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수비는 여전히 리그 최고를 다툰다. 외곽포도 갖췄다. 무엇보다 KGC의 ‘정신적 지주’다. KGC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었다.

KGC는 “양희종은 특유의 치열함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구단에 ‘플레이오프 DNA’를 심어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다른 선수들에게도 전파하며 KGC만의 팀 문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계약 후 양희종은 “프로의 세계에서 프랜차이즈로 남아 커리어의 마지막을 구단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항상 그랬듯 신인 때의 마음가짐으로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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