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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IA가 삼성을 다시 잡았다. 대구 원정 싹쓸이 성공. 14년 만이다. 김종국 감독(49)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회 빅 이닝을 만드는 등 타선이 폭발하면서 9-7의 역전승을 거뒀다.
3연전 스윕 성공이다. 지난 4월29일~5월1일 광주 홈 3연전에서 삼성에 스윕패를 당했다. 그것도 3연속 역전패였다. 홈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결과. 대신 대구에서 설욕했다. 삼성 홈팬들을 멘붕에 빠뜨리는 경기를 선보였다.
KIA가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08년 7월4일~6일 이후 처음이다. 무려 5072일 만이다. 당시에는 시민구장이었다.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처음으로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마지막까지 참 힘든 승부였다.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니가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는 흐름이었지만 6회초에 잡은 기회를 빅이닝으로 연결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황대인이 팀의 중심타자답게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제 스윙을 하며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해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실점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팀의 든든한 마무리 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형우가 홈런과 2루타 등 장타 2개를 기록하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고, 박찬호도 공수에서 활발한 웅직임을 보였다. 칭찬하고 싶다. 이제 홈에서 SSG와 3연전이 열린다. 좋은 흐름 이어가겠다. 오늘도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게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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