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빅톤(VICTON)이 더욱 성숙하고 강렬하게 돌아왔다.

빅톤(한승우, 강승식, 허찬, 임세준, 도한세, 최병찬, 정수빈)이 31일 타이틀곡 ‘Stupid O‘clock(스투핏 어클락)’을 포함한 미니 7집 ‘Chaos(카오스)’를 발표하고 약 4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신보 발매를 앞두고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군 복무 중인 한승우를 제외한 여섯 멤버가 참석했다. 강승식은 “국내외 언제 어디서든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부담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활동의 반을 코로나19 상황 속에 있었던 빅톤은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허찬은 “공연할 생각만 하면 심장이 뛴다”고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빅톤의 미니 7집 ‘카오스’는 ‘시간 3부작’을 두 번째 챕터로, 스스로 주체가 되지 못하고 정해진 미래를 살아가는 데 오는 혼란과 혼돈을 담았으며 빅톤 멤버들의 더욱 성숙하고 깊어진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타이틀곡 ‘스투핏 어클락’은 빅톤의 섹시하면서도 유니크한 보컬이 돋보이는 팝 댄스 곡이다.

밤늦은 시간 혹은 이른 새벽을 이르는 말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밤을 맞이해야 하는 이들에게 시간이 전하는 메시지를 사랑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도 돋보인다. ‘In Love’와 ‘Dear. young’ 작사진에 각각 정수빈과 강승식이 이름을 올렸으며, 도한세는 수록곡 전곡 랩 메이킹에 참여해 빅톤만의 색깔을 더했다. 강승식은 “연습생 때와 데뷔 초 때의 생각을 하면서 작업했다”고, 정수빈은 “팬들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이야기했다.

수많은 보이그룹의 강세속에서 빅톤의 강점에 대해 도한세는 “보컬, 랩 사운드적인 면에 정말 자신있다. 저희만의 실력이자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개별활동을 예능, 드라마, 뮤지컬 등을 했는데 개인활동을 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빛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연모’ ‘사내맞선’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는 최병찬은 “아직 감정이란 거에 있어서 어렵다보니 감정신들이 어렵지만 차근차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한 지점에 대해 “무대에서 노력했던 부분이 연기 쪽에서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공부하는 중”이라고 노력을 전했다. 차기작에 대해선 “정해진 건 없지만 20대 후반에 할 수 있는 짝사랑, 설레는 감정을 가진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어느덧 데뷔 7년차를 맞은 빅톤. 최병찬은 “벌써 7년이 됐다. 긴 시간임에도 버틸 수 있었던 건 팬들 덕이라 생각한다”며 “힘들때도 지칠때도 많지만 멤버들끼리의 단합 덕에 버틸 수 있었다”며 마의 7년에 대해선 “확답을 드릴 순 없지만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다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찬은 “이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믿음과 그로 인한 간절함인 거 같다”며 “흔히들 7년 징크스라고 하는데 저희는 늘 끈끈하고 가족같고 친구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늘 함께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반응에 대해 허찬은 “더 성숙해지고 섹시하고 세련된 음악도 잘하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주고 싶다는 최병찬은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반응이 나오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1위를 한다면 각자의 개성으로 손목시계를 그려서 앵콜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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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