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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보성=조광태 기자] 전남 보성군 득량면 강골마을에 자리잡은 ‘열화정’이 사극 드라마 단골 촬영지로 인기를 얻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열화정’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 드라마 붉은 단심을 비롯한, ‘옷소매 붉은 끝동’, ‘신입사관 구해령’ 촬영지로 선택되며 많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작년에 방영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남녀 주인공인 이산과 덕임의 로맨스가 ‘열화정’을 중심으로 펼쳐지기도 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열화정’과 ‘강골마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특히 보성군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보성 소리, 멋, 맛에 빠지다’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보성 소리, 멋, 맛에 빠지다’는 강골마을에 있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소리 체험, 차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문화재청과 전라남도, 보성군이 사업비를 지원하고 전라남도 종가회 보성군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체험비는 1인당 3만원이다.
체험 문의는 전남종가회 총무 양재혁, 체험 신청은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있다.
한편 보성군 득량면 강골마을에 있는 열화정은 조선 헌종 11년 이진만이 후진양성을 위해 지은 정자로 1984년 1월 14일 중요민속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되어 보성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열화정은 도연명이 쓴 귀거래사에서 ‘친척과 정이 오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기뻐하다’라는 글을 따서 ‘열화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기록돼 있다.
열화정은 정자와 가옥의 성격을 겸하는 건축 구조를 가지고 있다.
넓은 마당 앞에는 일각대문, 건물평면과 반대 모양의 ‘ㄴ’자 연못이 조성됐고 정원에는 벚나무, 목련, 석류, 대나무 등이 주변의 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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