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Copilot+ PC 기능 탑재…최대 25시간 지속 배터리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새로운 AI PC ‘갤럭시 북5 Pro’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내달 2일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 북5 Pro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PC’ 기능,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모두 탑재, 기존 제품 대비 더 빠르고 정확해진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최대치로 높였다.
북 시리즈 최초로 삼성전자의 ‘AI 셀렉트’ 기능을 탑재했다. 화면 속 이미지나 텍스트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AI를 탑재한 최신 갤럭시 제품들에 포함된 기능으로, 간단한 동작만으로 검색 가능하다. 더불어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포함했다.
실시간 번역 등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코파일럿+ PC 기능은 내년 상반기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최대 47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해 300개 앱의 호환성을 높였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외 메모리를 별도 탑재해 최대 25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다. 인텔코리아 백남기 삼성사업총괄(부사장)은 “(최신 인텔 칩셋의) CPU·GPU·NPU의 성능을 모두 더하면 120 TOPS 이상”이라며 “전작에 비해 전력 대비 성능 비율도 50%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비전 부스터를 탑재한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풍부한 사운드 몰입감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 ▲밝은 조명이나 야외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빛 반사 방지 패널’ ▲실시간 전용 보안 칩으로 데이터를 보호하는 ‘녹스 보안’ 등이 있다.
갤럭시 북5 Pro은 14형(35.6㎝·1.23㎏)과 16형(40.6㎝·1.56㎏)으로 출시한다.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로 구성했다.
삼성전자 이민철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갤럭시 북5 Pro는 갤럭시 AI의 전체 틀에서 준비했다. AI PC 셀렉트를 지속 확대해 대중화되도록 더 많은 AI 기능을 만들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지속 협업해 AI PC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AI 기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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