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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4만 여명의 ‘흥’과 ‘열기’로 대전월드컵경기장이 가득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르고 있다. 4만 여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7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A매치에 열기도 뜨거웠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린 건 지난 2015년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약 7년 3개월 만이다. 때문에 예매 오픈 후 약 1시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공휴일이었기에 일찌감치 대전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인파로 가득찼다. 대표팀 유니폼은 물론 손흥민, 황희찬의 소속팀 유니폼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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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도 대단했다. 킥오프 45분전, 대표팀이 훈련을 시작하자 함성이 쏟아졌다. 국기가 입장된 후로는 “대한민국” 외침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킥오프 후에도 대표팀이 공을 잡거나, 칠레 공격을 저지할 때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전반 11분 황희찬의 선제골이 터지자 환호성은 절정에 달했다. 또 이날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탄성이 쏟아졌다. 비록 브라질전에서 기록한 최고 106db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100db은 거뜬히 넘겼다. 전반 40분에는 파도 타기 응원도 하나돼 즐겼다.
한편, 칠레전이 열린 이곳 대전월드컵경기장은 20년 전인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 16강전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AGAIN 2002’라는 내용의 카드 섹션도 준비됐다. 당시 대표팀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골든골로 2-1 승리를 따낸 바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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