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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임재범이 7년간 힘든 시간을 전하며 “위로를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1986년 밴드 시나위 1집으로 데뷔한 임재범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던 임재범은 지난 2015년 아내와 사별 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마음을 추스른 그는 7년 만에 신곡 ‘위로’로 활동 재개의 신호탄을 쐈다.
7년이란 긴 시간을 돌아본 임재범은 “많이 지쳐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싶었다. 어릴 때부터 마음의 상처도 많았고, 살아오면서 영화와 드라마같은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았다. 저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 소문 때문에 속상하기도 했다. 힘든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주저앉아 있었다”고 고백했다.
임재범의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은 2015년 발매한 데뷔 30주년 기념앨범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7집 앨범이자 7년의 공백을 표현하는 중의적 의미의 ‘세븐’과 이제 쉼을 멈추고 비로소 숨을 쉬며 전진하겠다는 ‘,(콤마)’ 즉, 숨표가 더해진 7집 앨범명 ‘세븐 콤마’로 세상에 다시 인사하는 임재범은 프롤로그곡 ‘위로’를 첫 곡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
‘위로’를 드리며, 자신 역시 위로를 받고 싶어 나왔다는 임재범이다. ‘위로’는 투박하지만 애틋하게, 폭발할 듯하지만 담담하게 담아낸 위로가 진한 울림을 안긴다. ‘위로’에 대해 임재범은 “모두가 너무나 힘든 코로나19란 시기를 겪었고, 저와 같이 힘든 상처를 겪은 분들도 있으실 거다. ‘위로’라는 곡으로 여러분께 위로를 드리며 시작하는게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했다”며 “저도 힘들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노래로서 위로를 해드리는게 맞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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