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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종국 감독.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KIA가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낄려가던 상황에서 대포 두 방이 터지며 웃었다. 경기 후 김종국(49)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7회초 터진 이창진의 솔로포와 나성범의 3점포를 통해 4-2의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당한 2-7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이날도 패할 뻔했다. 상대 선발 구창모를 공략하지 못했다. 구창모는 5.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그러나 불펜을 상대로 다득점에 성공했다. 이창진이 원종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쐈고, 나성범이 김영규를 상대로 스리런 샷을 날렸다.

나성범은 5회말 살짝 아쉬운 수비를 보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타선에서 만회에 성공했다. 이의리를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고, 반대로 승리를 안겼다. KIA도 웃었다.

이의리는 이날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날 자신의 생일이었고, 기쁜 하루를 보냈다. 이어 장현식-전상현-정해영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씩 기록했다. 장현식과 전상현은 홀드를 따냈고, 정해영은 시즌 17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상대 에이스를 만나 6회까지 어려운 경기를 하다 7회초 이창진의 추격 솔로포에 이어 2사후 터진 나성범의 역전 3점 홈런 덕택에 팀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팀이 나성범에게 원하는 것이 이런 모습 아니겠는가”며 나성범을 칭찬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무엇보다 이의리가 선발투수로서 최소 실점으로 6이닝을 막아준 것이 팀 승리의 바탕이 된 것 같다.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씻어낸 호투였다. 오늘 생일인데 자축하는 선물이 된 것 같다. 승리를 축하한다”며 이의리의 투구에 호평을 남겼다.

아울러 “이의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필승조가 오늘도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줬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감사드리며 주말 홈에서 삼성과 3연전도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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