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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가수 방실이가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근황을 전한다.
26일 방송되는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방실이의 16년 투병기를 공개한다.
1980년대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로 데뷔한 방실이는 ‘서울 탱고’ 등으로 사랑받은 트로트 가수다. 지난 2006년 돌연 뇌경색으로 쓰러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방실이의 친동생 방화섭 씨는 방실이가 쓰러졌을 당시에 대해 “6개월 동안 집 밖에 나가지 않았고 당뇨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방실이의 병원 근처에서 동태찌개 가게를 운영하며 늘 누나의 곁을 지키고 있다.
점점 회복 중인 방실이도 “너무나 많은 사람한테 (사랑을)어마어마하게 받아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그렇게 힘이 되고 더 잘 돼서 ‘망가진 모습 보여드리지 말아야겠다’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이날 방송에서 배우 겸 가수 이동준과 아들 이일민이 깜짝 병문안 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동준과 방실이는 80년대 한 프로그램에서 운동선수와 가수로 만나 돈독한 친분을 나눈 사이다 .방실이가 쓰러졌을 때 이동준은 그를 위한 자선공연을 열어주기도 했다 .
이동준은 “방실이가 5년이면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벌써 16년째 될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일민도 “중학교 때 방실이 고모가 ‘너는 꼭 연예인 해도 되겠다’고 말씀해 주신 게 큰 용기가 됐다”며 연예계 활동을 할 수 있게 힘을 준 방실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데뷔 초부터 방실이를 잘 따랐던 후배 가수 양하영도 방실이와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동료 사이를 넘어서 개인적인 만남을 계속 이어왔다. 양하영이 방실이의 대표곡 ‘서울 탱고’를 선보이자 방실이는 “하영이 노래 들으면 마음속에 뭔가 위로되는 게 있다”며 옛 시절을 추억했다.
mj98_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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