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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코비치(왼쪽) 중국대표팀 감독이 18일 기자회견이 끝난 후 벤투 감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사실상 미지의 팀이다. 중국축구대표팀 이야기다. ‘낯섦’이 최대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내세웠다. 사령탑에도 U-23 대표팀을 이끄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대회에 함께한다.

명단을 살펴봐도 중국은 1999년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탄룽(창춘 야타이)과 장광타이(광저우FC)를 제외하면 명단에 포함된 22명이 U-23 대표팀 연령대다. 중국은 애초 9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동아시안컵을 준비했다.

아시안게임은 연기됐음에도 동아시안컵에 U-23 대표팀을 내세우겠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탄룽, 장광타이와 함께 아시안게임 와일드 카드 후보로 거론된 우시(상하이 선화)와 장린펑(광저우)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더욱이 전체 명단 24명 중 20명은 A매치 경험이 한 경기도 없다. 최다 출전자는 수비수 주천제(상하이 선화)로 14경기다. 다이위쭌(선전·4경기), 탄룽(7경기), 장광타이(11경기) 등만 A매치 유경험자다.

장광타이와 탄룽 정도가 벤투호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장광타이는 잉글랜드 출신 귀화 선수로 잉글랜드 U-19와 U-17 대표팀에서 각각 4경기씩 소화했다. 2018~2019시즌부터 중국 무대에서 뛰고 있다. 188㎝의 신장을 보유한 장신 수비수다. 공격수 탄룽은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넣고 있다. 주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벤투호가 단연 앞선다. 다만 대부분의 선수가 소속팀에서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전력 분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벤투호는 특정 선수보다는 중국의 ‘낯섦’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얀코비치 감독은 18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동아시안컵에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강한 상대가 두 팀이나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테스트 기회이자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 자신에 집중하며 이전보다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중국은 2019년 대회에서 1승2패로 3위에 머무른 바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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