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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지난해 자녀나 부모 등 직계존비속에 대한 재산 증여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직계존비속 간 재산 증여건수는 15만5638건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직계존비속 간 증여건수는 2016년의 2.5배에 달한다.

증여건수 증가와 공시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증여재산가액도 크게 늘었다. 2019년 30조원대, 2020년 40조원대로 빠르게 증가한 뒤 지난해에는 5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해 52조7716억원을 기록했다.

배우자 간 증여 역시 2020년과 2021년에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우자 간 증여는 2020년 6790건, 2021년 6125건이었다. 배우자 간 증여재산 가액도 2018∼2019년 2조원대에서 2020년에는 5조원대로 급증했다. 2021년에는 5조34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직계존비속 간·배우자 간 전체 증여재산을 종류별로 보면 건물(19조9000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자산(10조3000억원), 토지(8조9000억원) 순이었다. 직계존비속이나 배우자 간 증여가 많이 늘어난 것은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을 증여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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