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역투하는 롯데 최준용
롯데 투수 최준용이 지난달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경기 8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윤세호기자]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 당일과 달리 통증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수가 다른 선수들을 강타했다. 롯데가 3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특별규정을 적용해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3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전날 투구 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낀 최준용에 대해 “어제 고개를 숙여서 로진을 만지다가 팔꿈이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예방 차원에서 교체를 했다”며 “다행히 오늘은 괜찮아 보인다. 통증도 없다고 한다. 그래도 앞으로 등판에 대해서는 더 대화를 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준용은 전날 경기 8회초 리드 상황에 등판했다.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는데 이후 오른쪽 팔꿈치를 만지며 표정을 찡그렸다. 곧바로 상태를 점검했고 몇차례 공을 던져본 후 교체됐다. 서튼 감독은 ‘병원 검진을 받았나?’는 질문에 “확인을 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그래도 다시 최준용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답했다.

선발 로테이션 변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서튼 감독은 오는 4일 선발투수로 박세웅을 예고하면서도 주말 3연전 로테이션은 추후에 밝힌다고 전했다. 롯데는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해 선발진 한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4일 댄 스트레일리가 입국하지만 선발 등판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그동안 어떻게 투구해왔는지는 체크가 됐다. 그래도 스트레일리가 오면 직접 대화를 나누며 등판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튼 감독은 이날 내야수 정훈, 포수 정보근, 롱릴리프 서준원이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7일 휴식을 취하고 합류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특별 규정이 적용됐음을 암시했다. 셋을 대신해 내야수 배성근, 투수 최영환과 나원탁이 1군에 합류했다. 최영환은 서준원을 대신해 롱릴리프를 맡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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