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추신수 \'동점 만들었어\'
SSG 추신수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경기 9회초 1사만루 1타점 우전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팀이 잘되려면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필요하다.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한다. 베테랑이 솔선수범하면 후배들도 이런 선배가 되려고 노력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면, 원 팀을 만들 수 있고, 우승을 향해 달려갈 동력이 된다.

SSG 김원형 감독이 부동의 선두로 순항 중인 비결을 베테랑들에게서 찾았다. 김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와 (김)강민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더그아웃에서도 분위기를 잘 잡아줘 팀이 잘 돌아간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포토]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 날리는 김강민
SSG 8번타자 김강민이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 경기 2회말 무사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전날 경기도 두 베테랑의 활약 덕분에 역전승했다. 둘은 지난 2일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대타로 나선 김강민이 기회를 잇자 추신수가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 감독은 “기회가 오면 (김)강민이를 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9회초 1사 후 후안 라가레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1,2루 기회가 열렸다. 김 감독은 계산대로 김강민 대타카드를 꺼내들었고, 깨끗한 좌전안타로 화답했다.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실책이 동반된 기회였지만, 베테랑들이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베테랑들이 모범적으로 훈련하고,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잘 해주니 내가 따로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모범이 되는 선배가 많으면 선수들이 그걸 따라갈 수밖에 없다. 어린 선수들이 이런 선배들을 보고 선수생활을 해나갈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되는 집안엔 이유가 있다. SSG는 베테랑들의 활약 덕분에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는 게 그 이유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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