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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여자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언더독’ 대전 한빛고가 7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강일주 감독이 이끄는 한빛고는 지난 6일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울산 현대고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4강에서 ‘강호’ 포항 여전고를 꺾고 올라온 한빛고는 현대고마저 잡아내면서 언더독을 넘어서 신흥 강호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경기는 현대고가 주도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막히는 등 쉽사리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한빛고는 특유의 끈끈한 수비 축구를 내세우며 승부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고,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선방쇼를 보인 골키퍼 최연우는 “늘 약한 팀이라 평가받아 속상했지만 팀원들과 다 함께 하나라는 마음으로 함께 뛰었기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강 감독은 1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는 “항상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라고 평가받는 거 같아 속상했지만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돼서 그런 마음들이 다 풀린 것 같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도 있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선수들이 있다. 모두 한 마음으로 함께해줘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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