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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대통령님, 화이팅!”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끝내고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며 도어스테핑을 한 가운데, 한 기자가 “대통령님 화이팅”이라며 응원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 속에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인적쇄신에 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국정 동력이라는 게 국민에서 나오는 거 아니겠나.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또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라고 답했다.
답변 도중 운집한 기자들 사이에서 “대통령님 화이팅!”이라는 기자의 응원소리가 들렸고 이어 기자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뒤늦게 이를 알아챈 윤 대통령은 기자단을 향해 “고맙습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언론과 함께 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 여러분들께 많이 도와주십사하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영상이 공개된 뒤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할 언론이 권력에 순치된 모습을 보이고, 이에 대해 큰 경각심도 없는데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대통령님 화이팅 하는 기자의 자의식이나, 그걸 듣고 웃는 다른 기자들이나” “기자가 감시는 안 하고 화이팅이라니.. 어디 한일올림픽에 출전하나” “한가한 대통령이랑 한가한 기자의 소통 좋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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