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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부회장(왼쪽),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가운데), 유영상 SKT CEO가 면담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SK텔레콤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CEO가 팔라우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팔라우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CEO가 지난 18일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팔라우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고,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정호 부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전 세계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각 나라들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팔라우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혁신적인 기술과 방법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휩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팔라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직접적인 기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휩스 대통령은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G20(주요 20개국)과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KT 유영상 CEO는 팔라우 통신 인프라의 5G 고도화도 제시했다. 이에 휩스 대통령은 SKT의 5G 인프라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한국인 희생자 추념공원에 대한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양측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팔라우에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이곳에 더 많은 한국 방문객이 다녀갈 수 있도록 도로 및 시설 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한편 SKT는 남태평양 휴양지인 팔라우에 올해 6월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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