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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전세계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재차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특례 적용대상으로 놓는 안(보충역 확대)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의 병역특례제도는 국내외 특정 예술경연대회 입상자나 올림픽·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등에게만 대체복무가 허용됐다. 이들에게 병역특례가 적용된 이유는 해외에 국가의 명예를 떨쳤다는 ‘국위선양’의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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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방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관해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하자 이 장관은 “데드라인(시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저출산으로 군복무자가 갈 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로 병역특례를 결정하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이 장관은 하루 만인 1일 “거기(여론조사)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입영연기 기준이 만 30세로 변경됐고,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도 그 혜택을 받았다. 진은 1992년12월4일 생으로 만 31세가 되기 전에 입대해야 한다.
누리꾼들은 “하다하다 이제 군입대도 여론조사로 하나. 나도 군대가기 싫은데 여론조사해줘” “군필자를 상대로 여론조사해라” “지금까지 여론 땜에 군면제 못시켜 준 거면서 이제와서 여론조사?? 팬클럽 대상으로 여론조사 할거니?”라는 반응이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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