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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팀에선 송구 가장 정확하고 좋다.”
프로야구 두산 사령탑이 올해 7년차 외야수인 홍성호(25)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격은 아직 1군 적응과 경험이 필요하지만 수비에서만큼은 팀 내 최고라고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 전 만나 최근 지켜본 홍성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홍성호는 지난달 31일 수원 KT전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경기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은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아직 중견수로 뛰는 것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발이 빠르고 수비도 좋고 어깨도 좋다. 팀에서 송구가 가장 정확하고 좋다”며 “성큼성큼 뛰는 것 같은데 (수비)잘하더라”고 칭찬했다.
홍성호는 선인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6년 2차 4라운드 3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벌써 7년차 외야수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와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15타수 3안타)을 기록 중이다. 전날 KT전에서 2안타 경기를 펼쳤다.
1군 무대에서 뛴 경험이 많지 않다. 그렇다보니 아직 타격에선 경험이 필요해 보인다. 김 감독은 타격에서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봤다. 그는 “(2군에서)타격은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 1군에 와서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괜찮게 나오고 있다고 했으니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2년차 내야수 안재석(20)의 타격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안재석은)방망이 치는 거 보니 소질은 있다. 현재 타율이 2할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는데 조금씩 나아질 것 같다”며 “다만 카운트 싸움에서 뺏기고 스피드에서 밀리면 위축되는 모습이 보이던데 그런 부분만 잘 다듬으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소질은 있다”고 힘줘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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