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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소인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방송계의 아카데미 상인 에미상을 받으며 ‘4대 연예대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가 주관하는 제74회 에미상 ‘우수 내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지구상의 위대한 국립공원’ 해설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미 앞서 출간한 오디오북으로 두 차례 그래미상을 받은 바 있다. 2006년 ‘아버지로부터 받은 꿈들’, 2008년 ‘담대한 희망’으로 각각 그래미에서 ‘베스트 스포큰 워드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4대 연예대상 중 절반을 거머쥐게 됐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4일 전했다. 4대 연예대상은 방송계 에미상(Emmy), 음악계 그래미상(Grammy), 영화계 오스카상(Oscar), 공연계 토니상(Tony)을 일컫는다.
역대 4대상을 모두 받은 수상자는 17명에 불과하며, 배우 오드리 헵번, 방송인 우피 골드버그 등이 포함된다.
‘더 타임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오스카상이나 토니상을 받을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가 뮤지컬 ‘해밀턴’에 캐스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뮤지컬은 미 건국 주역으로 꼽히는 정치가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생을 다룬 화제작이다.
한편, 그는 2009년에는 인류 협력과 국제 외교를 강화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미 역대 대통령 중 에미상을 받은 사람은 1956년 특별상을 받은 미국 제34대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오바마 전 대통령 둘뿐이다.
greengre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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