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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하희라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데뷔 43년 차 배우 하희라가 출연했다.
배우 최수종과 결혼한 지 29년 차, 하희라는 남편 최수종에 대해 “아이들한테 존댓말 쓰고 저한테도 존댓말처럼 쓴다. 아이들한테도 쓰니까 자연스럽게 쓰는 것 같다. 존댓말이 좋은 게 아이들에게 화를 낼 일이 있어도 존댓말을 사용하면 감정이 어느 정도 올라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부 싸움이 없다는 하희라는 “저는 부부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최수종 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섭섭한 감정이 생기면 그것도 싸움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러면서 29년 차인데 어떤 분은 ‘정말 29년 동안 연기한다면 삶이 아니겠어’ 하더라. 그게 거짓이든 진실이든 그건 더 이상 속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연극 ‘러브레터’로 돌아온 하희라는 “최수종 씨가 매니저처럼 제가 나오는 15회를 다 보러 온다. 기획팀한테 스태프 목걸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객석 어딘가에서 항상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박명수를 놀라게 했다.
또 하희라는 “재산 관리는 최수종 씨가 한다. 은행 일은 잘 못 본다. 요즘 자동이체 잘 나오는데 저는 생활비를 타서 썼다. 어렸을 때부터 방송해서 저축은 하는데 그런 일을 못한다. 언제는 (은행) 번호표 뽑는 거를 몰라서 30분을 넘게 앉아있으니까 매니저가 들어와서 번호표를 뽑은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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