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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감독은 돈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자존심이고 명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올시즌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 앞서 올시즌 남은 경기 계획과 시즌 마무리에 대해 “낯설기 보다는 또 다른 경험”이라며 “감독으로서는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처음이지만 시즌 끝나고의 구상은 끝나고 생각하고 싶다. (거취설에 관한)기사들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숱한 거취설을 일축했다.
이어 “감독은 돈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자존심이고 명예”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시즌을 끝으로 두산과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7년 연속 두산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김 감독이기에 내년 ‘FA 최대어’라는 별칭도 붙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신중한 입장이다.
시즌 마무리로 갈수록 어린 선수들에 기회를 주고 있다는 물음에 “젊은 선수들을 기존 선수와 비교하며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기량 확인 차 보고 있을 뿐, 그들에 크게 기대를 걸고 내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얻으면 성장할 수 있는 선수도 보이고, 그게 아닌 선수도 보인다. 일부러 기회를 많이 준다라기 보다는 항상 다음을 생각해야하지 않나. 또 기회를 받은 본인도 스스로의 기량에 대해 느껴봐야한다”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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