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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개그맨 윤석주가 근황을 전했다.
20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낙지 윤석주를 만나다] 뉴스 보도된 사건 이후 사라진 ‘개콘’ 개그맨 근황...제주도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됐다.
2000년 KBS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윤석주는 2003년 KBS2 ‘개그 콘서트’ 속 ‘공포의 과외선생’ 코너로 얼굴을 알렸다.
현재 제주도에 거주 중인 윤석주는 “그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 ‘제주도에 왜 왔느냐’, 딸에게는 (도시의) 회색이 아닌 초록색과 자연을 보여주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주는 ‘개그콘서트’ 시절 “좀 힘들었던 시기다. 반지하에 살고 있었다. 힘들어도 많은 사람들을 웃기는 그 재미에 살았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2016년 폭행 피해를 당하며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윤석주는 “그 기사에 제목만 보고 제가 폭행을 한 줄 아는 분들이 있다. 어느 날 대기업 행사를 갔는데 거기서 술 취한 한 분이 제가 마이크를 잡고 있는데 날라차기를 해서 쓰러졌다. 그런데 쓰러졌는데도 불구하고 위에서 공격을 하려고 했다. 저는 아직까지도 그 장면으로 꿈을 꾼다. 위에서 가해하려는 모습들이 나온다. 그러더니 마이크를 뺏어서 노래 두 곡을 부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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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날 밤에 와이프랑 울었다. 돈 벌러 가서 맞고 오니까. 그런 폭행 사건이 열리면 중재위원회가 열린다. ‘재가 다 인정해요’, ‘내가 한 거 다 인정한다’, ‘그런데 술 먹고 기억이 안 난다’. ‘맞으니까 법대로 하세요 법대로’ 그리고 나가시더라. 법대로 하라는 것도 때린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니까”라며 ”그 사건이 리셋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석주는 “하루 종일 바이킹을 타는 기분이 계속됐다. 사람들을 못 만난다. 그래서 병원을 갔다. 범불한 장애, 공황 장애였다. 그래서 계속 술을 먹었다. 사람 앞에서 못 나서겠고 마이크를 못 잡겠더라. 일상적인 삶이 불가능하니까 떠나자 했다”며 “(제주도에 내려와서)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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