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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요즘 한국 테니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협회도 하나씩 정상화되고 있다. 하나증권이 한국 테니스가 비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테니스협회·하나증권 메인스폰서 협약식’.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은 협약식 서두에 이렇게 하나증권의 이은형 대표와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부터 전했다.
전임 회장 시절인 지난해 육사코트와 관련해 미디어윌에 진 수십억원의 채무를 갚지 못해 사무실에 서울 동부지방법원의 빨간 딱지가 붙는 등 고난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대한테니스협회. 이제 국내 굴지의 금융사를 든든한 후원자로 확보하게 되면서, 정 회장 말대로 “재정적 정상화의 끝”을 맞게 된 셈이다.
하나증권은 대한테니스협회와 국가대표의 공식 파트너가 됐다. 데이비스컵 등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경기복과 트레이닝복 등 의류에 광고권을 가지게 된 것이다. 국가대표팀과 선수들을 활용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 권리도 행사할 수 있다.
하나증권은 또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대한테니스협 주최나 주관 대회의 네이밍 스폰서가 됐다. 계약기간과 후원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한국 테니스는 짧은 역사에도 테니스 인구 60만명, 시장규모 3000억원 등 급성장하고 있다. 권순우가 세계인에 한국 테니스의 강력함을 보여줬다. 하나금융은 인기·비인기를 가리지 않고 스포츠를 후원해왔다. 이제 테니스에 아낌없는 응원과 후원을 보내고자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테니스의 국내 발전과 세계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후원 이유를 설명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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