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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선수 생활 말년에 가장 화려하게 빛났다.
벤제마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벤제마는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과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을 따돌리고 투표 1위에 오르며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벤제마는 1987년12월19일생으로 만 34세다. 한 달 후면 만 35세가 되는 베테랑, 혹은 노장 선수다. 우리나이로는 2개월 후면 37세에 달한다. 리오넬 메시와는 같은 해에 태어났다.
벤제마는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는 스탠리 매튜로 1956년 당시 그는 만 41세10개월이었다. 사실상 불멸의 기록이다. 벤제마는 레프 야신(1963년, 34세1개월)과 루카 모드리치(2018년, 33세)보다 많은 나이에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수상 후 벤제마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며 자신의 나이와 실력은 관계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수상이다. 벤제마는 지난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27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5골이나 기록하며 팀에 빅이어를 안겼다. 이미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발롱도르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다.
나이를 고려하면 벤제마가 현역 생활을 얼마나 유지할지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이 나이에 발롱도르를 수상할 선수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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