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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주짓수 흰 띠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31·코리안탑팀)이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박준용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케이터 VS 앨런’ 대회에서 신예 조셉 홈스(27·미국)와 미들급 대결을 앞두고 있다.
홈스와의 대결을 앞둔 26일 기자회견에서 박준용은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홈스는 체격이 매우 크다. 193㎝에 평소 체중은 104㎏에 달한다. 미들급(83.9㎏)에 나서려면 약 20㎏을 감량해야 한다.
힘이 좋아 그래플링 상황에서 상위 압박이 뛰어나다. 하지만 UFC 데뷔전에서 제이미 피켓을 상대로 갈수록 지치며 체력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보였다.
박준용은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갈 생각이다. 홈스의 체력 문제를 공략하기 위해 매일 10㎞씩 달리기를 하며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켰다.
홈스는 박준용의 훈련 영상을 보고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을 파악했다. 그는 시합을 일찍 끝낼 것이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소식을 들은 박준용은 “그럼 도망다녀야죠. 처음에 상대의 분위기를 보다가 레슬링을 걸겠다”라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홈스가 서브미션에 자신 있다는 이야기에는 “주짓수 흰 띠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라고 농담도 했다.
박준용은 7살부터 17살까지 수영을 배워 유연성과 쉽게 지치지 않는 강점이 있다. 졸업을 2개월 앞둔 고등학교 3학년 12월에 해병대에 입대했다.
제대 후 종합격투기 매력에 빠진 그는 2012년부터 기본기를 배웠다. 그 전에는 복싱, 유도 등 투기 종목을 배운 적 없었지만, 엘리트 스포츠맨답게 2013년 말 프로로 데뷔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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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에는 자신의 채널에 17세 시절 사진을 게재해 놀라움을 안겼다. 샅바를 매고 123㎏까지 나가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한편, ‘UFC 파이트나이트: 케이터 VS 앨런’ 메인 이벤트에는 UFC 페더급 신성 아놀드 앨런(28·영국)이 캘빈 케이터(34·미국)를 상대로 12연승에 도전한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은 신예 조셉 홈스를 상대로 UFC 5승 사냥에 나선다. ‘UFC 파이트나이트: 케이터 VS 앨런’은 한국 기준 30일 오전 6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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