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 앞두고 붐비는 이태원 거리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이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이에 정규프로그램들의 대거 결방이 예상된다.

KBS1은 30일 정규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송출한다. ‘TV쇼 진품명품’, ‘전국노래자랑’, ‘동물의 왕국’, ‘열린음악회’ 등이 쉬어간다. KBS2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시즌4’, ‘홍김동전’ 등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한다.

SBS도 뉴스특보를 우선으로 둘 예정이다. 먼저 SBS ‘인기가요’ 측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인기가요’ 1160회는 결방된다. 이에 따라 오늘 사전 녹화 및 생방송 팬 입장 역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SBS는 ‘TV 동물농장’, ‘런닝맨’, ‘싱포골드’ 등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오후 9시 5분 편성인 ‘미운 우리 새끼’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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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이날 오후 6시 5분 방송될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을 결방한다. 이날 오전 편성됐던 ‘전지적 참견시점 스페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등도 방영되지 않았다.

JTBC, MBN 등 종합편성채널 역시 오전에 편성된 정규프로그램 대신 뉴스특보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은 오후 7시 40분 ‘코미디빅리그’, 오후 10시 40분 ‘출장 십오야2’ 편성을 취소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는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3년 만의 마스크 없는 핼러윈을 맞이한 가운데, 좁은 골목에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파가 몰려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사고로 언급되고 있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연합뉴스, 각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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