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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3·러시아)가 탁월한 사교성을 과시했다.
하빕은 최근 자신의 SNS에 동료이자 제자인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왕세자인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 막툼(37·이하 함단)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함단은 사진 속에서 마카체프의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걸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마카체프는 지난달 23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280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고 라이트급 12대 챔피언에 올랐다.
하빕은 사진과 함께 “함단 왕세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현지 훈련 캠프에 대한 지원은 굉장히 훌륭했다. 우리가 성공한 것은 왕세자 덕분이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빕은 UFC 280을 위해 3주 전에 두바이에 입국했다. 전지훈련 장소가 함단 왕세자가 설립한 ‘두바이 메이단 함단 스포츠 콤플렉스’였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 함단은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 자격을 갖는 두바이 군주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70)의 둘째 아들이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土侯國·군주제 왕국) 중 하나다.
하빕과 마카체프 모두 러시아내 이슬람 자치 공화국인 다게스탄 출신으로 독실한 이슬람 신자다. 이슬람교의 중요 행사인 라마단 기간에는 아예 경기를 벌이지 않을 정도다. 함만 왕세자는 말할 것도 없다. 하빕이 만든 스포츠 에이전시인 ‘팀하빕’은 물론 격투기 단체인 ‘이글FC’도 러시아와 가까운 중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06년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부문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함만은 34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고 있다. 얼굴도 잘생겨 ‘가장 섹시한 왕족’ 리스트의 상위를 항상 차지하고 있다. 순자산이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이르는 등 엄청난 부를 과시하고 있는 함단은 우리에게는 부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만수르(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왕세자)’의 처남이기도 하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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