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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안소영이 힘들었던 속사정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새로 합류한 배우 안소영, 안문숙과 함께한 포항 여행기가 그려졌다.

2019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를 찾은 이들은 관광객들의 필수 명소도 찾아갔다.

휴식 시간을 갖기 위해 찾은 카페, 안소영은 공효진이 연기한 싱글맘 ‘동백’ 역에 크게 공감했다. 그는 “드라마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내 이야기 같아서. 혼자서 (아이를) 키우려고 하는 마음, 아이한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키우려고 하는 마음을 너무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를 몇 번씩 본 거 같다. 그걸 보면서 그 마음이 너무 이해됐다. 나중에 엔딩은 (남녀 주인공) 둘이 살게 됐다. 그런데 그런 순수한 남자가 나에게는 왜 안 다가와주는 거야”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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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출처| KBS2

안소영은 “남자애들은 크면 아빠를 그리워한다는 것을 몰랐다. 남자애들은 자기 성을 굉장히 그리워하더라. 아들이 이해해줄 줄 알았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면서 동백이처럼 꿈을 밀어주고 싶었다. 그런 것들이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크게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싱글맘으로 아이를 낳은 게, 남들처럼 가정을 이룬 채 아이를 낳지 못했다는 게 잘못했다는 생각도 든다. 결혼해서 낳은 것과 싱글로 낳은 것은 아이한테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안소영은 “어릴 때 미국에 있을 때 부모를 학교에 부를 때가 있다. 그래서 내가 한 번 연락한 적 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 당시에는 아이가 낯설어하더라”고 떠올렸다.

이후 “한국 왔을 때 혹시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 (아들이) 묻더라. 아들이 4학년 때쯤이다. ‘엄마는 얘기 안 하고 싶고. 18살 지나고 만나면 안 될까’ 했다. 그랬더니 ‘보는 것도 안돼요?’ 하더라. 왜냐하면 그때는 (아이 아빠가) 이미 죽고 없었을 때였다. 그 이야기는 할 수 없으니까”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안소영은 “익사이팅한 것을 좋아해서 애 아빠를 스키 타면서 만났다. 이혼남이라고 알고 만났다. 서른 후반이라 가족들이 시집 안 간다고 달달 볶을 때다. ‘좋아해 볼까’ 고민할 때 스키장에서 (아이가) 생긴 거다. 얘네 아빠는 나를 좋아했고 결혼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임신하고 나를 속였다는데 마음이 돌아섰다. 남의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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