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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수비 능력 강조했던 벤투 감독이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팀을 세계 2위로 이끈 이강인(마요르카)을 소집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한국의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 대해 보도하면서 이강인의 승선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월드컵 최종 26인에 이름을 올렸다.
극적인 합류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 맹활약에도 벤투 감독에게 외면받아온 이강인은 지난 9월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2연전(코스타리카·카메룬전) 명단에 들었지만, 단 1분도 중용 받지 못했다. 카타르행이 불투명해진 이유로 떠올랐지만 최근 소속팀에서의 기세를 이어가며 커리어 첫 성인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명단 발표 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기술이 좋은 게 장점이다. 이전보다 발전이 있었기에 최종 명단에 뽑았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한 뒤 “언제 활용할지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경기를 해봐야 한다. 월드컵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손흥민의 부상과는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벤투는 “이강인의 선발은 손흥민 상태와 관련 없다”고 했다.
매체는 이강인 소집에 대해 “벤투 감독은 2019년 한국의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고,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이강인을 소집했다”며 “벤투는 미드필더진의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을 강조했었다. 이강인이 스페인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9월 A매치에서 1분도 기용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덧붙여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골절 수술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로 향한다”면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은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에서 가치를 십분 보여준 선수들이다”라고 분석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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