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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21일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는 이태원 참사 여파로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전면 취소돼 집에서 TV로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집관족’을 겨냥한 마케팅이 힘을 쏟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파이팅 일레븐’ 특집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대한민국 선전을 응원하는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원하기’를 클릭하면 1만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한 TV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 적립 혜택도 준다.
특히 ‘집관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경기 시간대 스포츠 행사 시즌 인기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디지털 가전, 레포츠 등 남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경기 중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간편식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롯데홈쇼핑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2월 3일~20일) 동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레포츠, 여행, 식품 등에서 남성 고객 주문액이 최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응원 열기를 더한다. 세븐일레븐은 공식 모바일앱(세븐앱)을 통한 ‘우리나라 득점 모바일 상품권 특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대표팀 경기가 있는 11월 24일, 11월 28일, 12월 3일에 대표팀이 골을 넣으면 득점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을 최대 15%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집콕 응원에 빠질 수 없는 맥주와 치킨도 할인판매 한다. 특히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수입맥주 16종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16%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CU는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CU는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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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역시 월드컵 마케팅이 나섰다. 11번가와 쿠팡은 ‘집관족’ 맞춤형 응원 아이템과 축구용품 등을 할인판매 한다. 특히 조별 예선전 경기가 늦은 저녁 시간대로 예정돼 야식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e쿠폰 상품 등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11번가 박세환 사업지원담당은 “한국 축구의 승리와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집관족’을 위한 각종 응원도구부터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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