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미나미노, 타쿠마, 마에다
일본 대표팀 공격수 미나미노(왼쪽에서 첫 번쨰)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2022.11.24. 도하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황)희찬 있는 한국이 이기길 바란다.”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는 23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 맞대결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팀의 2-1 대역전승에 보탬이 됐다.

일본은 전반 33분 귄도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독일의 공세에도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버텼다. 그리고 후반 30분과 38분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와 아사노 타쿠마(보훔)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의 순조로운 출발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미나미노는 “솔직히 놀랍다. 독일전 승리가 행복하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전날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일본 선수들도 경기를 지켜봤다고. 미나미노는 “거의 모든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봤다. 경기 전에도 축구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했다”라며 “어제 경기와 상황이 비슷하지 않나. 먼저 페널티킥 실점을 한 뒤 2골을 넣어 역전했다. 독일이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는 팀이다. 그러나 축구는 때때로 이상하다. 우리가 놀라움을 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24일엔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한국엔 미나미노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황희찬(울버햄턴)이 있다. 미나미노는 “개인적으로 한국이 이기길 바란다. 가장 친한 친구 황희찬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특별함을 만들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장면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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