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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4년 29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김상수(왼쪽)가 24일 나도현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KT 위즈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대이동은 계속된다. 24일 현재 프리에이전트(FA) 이적만 9명이다. 퓨처스 FA까지 포함하면 11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A, B등급 FA 이동은 보상선수도 붙는다. 유강남과 채은성이 이적한 LG는 롯데와 한화로부터 보상선수를 받고, 박동원이 이적한 KIA는 LG로부터 보상선수를 받는다. NC는 양의지, 노진혁 이적에 따라 두산과 롯데로부터 보상선수를 데려온다. 삼성은 김상수의 KT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두산은 박세혁의 NC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를 지명한다.

즉 떠난 만큼 또 떠난다. 그리고 내부 회의가 반복된다. FA 계약 승인일로부터 3일 내로 보호선수 명단을 전달하고 3일 이내로 보호선수를 지명한다. 다음주 초부터는 보상선수 이동이 시작된다.

FA 이동보다는 전력에 끼치는 영향력이 적다. 그러나 때로는 보상선수가 주축으로 올라서기도 한다. 2003년 보상선수 지명으로 이적한 뒤 바로 트레이드된 문동환, 홍성흔의 보상선수였던 이원석,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임정우 등이 보상선수 신화를 이뤘다. 당시 2년차였던 임정우의 이적 후 구단들은 즉시전력감 외에 유망주도 집중적으로 살피며 보상선수를 지명하고 있다.

물론 FA 시장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한현희, 정찬헌, 김진성, 이재학, 권희동, 이명기, 신본기. 오선진, 강윤구가 시장에 남아있다.

이들 중 몇명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A,B 등급의 경우 보상선수가 FA 이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두 팀이 필요한 부분을 보충한다. 과거 김민성, 채태인 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새 팀에서 기회를 얻고 원소속팀은 원하는 부분을 채운 바 있다.

일반적인 트레이드 시장 또한 열려있다. 샐러리캡 제도 실행은 FA 계약 뿐이 아닌 기존 선수 관리에도 큰 영향을 준다. 샐러리캡이 초과한 상황이라면 연봉 보조 트레이드를 통해 팀연봉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

여러모로 선수 이동이 많은 이번 스토브리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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