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송주희 경주한수원 감독이 ‘준우승’의 아쉬움을 전하면서 한 해를 돌아봤다.
경주한수원은 26일 인천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2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인천현대제철과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경기 후 송주희 한수원 감독은 “한해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오늘은 그에 비해 우리 걸 보여주지 못했다. 1차전에서 상대가 잘하는 플레이를 통제했다고 생각했지만, 공격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걸 못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까지 왔다.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듯하다”고 했다.
2차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수원은 2018년과 2020년, 그리고 2021년까지 3차례 현대제철을 만나 1차전에서 이기거나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2차전에서 역전패 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송 감독은 “경기는 선수들이 풀어가야 한다. 큰 경기에서 개개인이 가진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는데, 소극적이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라면서 “이 부분을 이겨낸다면 어떤 팀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멘탈리티’에 공을 들여왔다. 송 감독은 “외부 인사를 고용하면서 멘탈적인 부분에 공을 들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진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본다. 원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고, 많은 게 변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라고 했다.
해를 거듭할 수록 한 단계씩 성장했다. 2020년부터는 어느덧 챔프전 ‘단골’이 됐다. 송 감독은 “우리가 늘 결승에 올랐던 팀은 아니다. 내년에는 플레이에 다양성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올해 선수권대회 우승을 기반으로, 잘 준비한다면 또 좋은 성적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들에게도 한 마디 전했다. 송 감독은 “다시 위치로 돌아가서 리빌딩해야 한다. 지치지 않고 한수원답게 준비했으면 좋겠다. 올해 너무 고생많았고, 나의 선택에 책임 져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