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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5연패’
KB손해보험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전력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패하면서 3경기 연속 셧아웃과 동시에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초 3연승은 잊혀진지 오래다. KB손해보험은 이번시즌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했지만 이후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 우리카드를 차례로 제압하면서 내리 3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기세가 꺾였다. 현대캐피탈에 0-3으로 패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라운드는 3승 3패로 5할 승률을 유지했다. 2라운드 6경기 중 3경기를 치른 지금 3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트레이드도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7일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미들블로커 양희준, 세터 최익제를 삼성화재로 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리베로 백광현을 받아오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황경민은 이적 후 2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했지만 삼성화재전 9점(공격 성공률 44.44%), 한국전력전은 8점(43.75%)에 그쳤다. 짝 이룬 한성정 역시 5연패 기간 동안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르는 등 득점 지원이 부족하다.
공격 1위(성공률 54.77%), 득점 3위(226점)외인 니콜라 멜라냑이 공격에서 분전하고 있지만 급격히 흔들리는 리시브에 공격 부담이 치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준우승으로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이번시즌 2라운드도 채 마치기 전 6위로 추락했다. 이번시즌 남자부에서 5연패는 최다 연패 기록이다. KB손해보험 외에 삼성화재는 개막 5연패에 빠졌지만, KB손해보험에 3-2 신승을 거두면서 연패를 끊어냈다.
KB손해보험의 다음 맞대결 상대는 2위 현대캐피탈이다. 1라운드에서는 셧아웃 패를 당했다. 6연패 벼랑 끝에 몰린 KB손해보험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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