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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스타’ 출처 | MBC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카리스마 넘치는 엄마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이름을 알린 배우 길해연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길해연은 21일 방송된 MBC‘라디오스타’에서 배우 이일화, 정혜성, 코미디언 이국주, 댄서 아이키 등과 함께 출연했다.

그는 “제가 공연하는 도중에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연극도 해내야 했고, 내 아들도 지켜야 했다. 강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연극배우 출신인 길해연은 지난 2007년 동료배우였던 남편을 먼저 떠나 보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아들을 홀로 키우며 가장으로 힘든 삶을 보내야 했다.

그는 “아들이 신증후군을 앓고 있다. 증상이 있으면 갑자기 퉁퉁 부어오른다. 스테로이드를 맞는 것밖에 방법이 없고 그런 치료를 계속했다”라고 말했다.

신증후군은 신장 이상으로 저알부민혈증이 발생해 혈액 중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몸이 붓는 증상이 생긴다.

이어 “아들이 만화 공부를 하고 싶다는데 돈이 없었다. 당장 돈이 없었지만 카드로 결제하고 ‘하고 싶은 거 뭐든 해봐’라며 올려보내고는 손이 덜덜 떨렸다”라고 고백했다.

두려움에 주저앉기에는 책임져야 할 식솔이 분명했고, 그는 연극에서 드라마로 영화로 활동무대를 넓히며 배우로서 영역을 확장했다.

그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MBC‘봄밤’ KBS2‘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를 방송으로 이끌어준 인물이 바로 안판석 PD. 그는 “드라마 ‘하얀 거탑’을 보며 너무 좋았는데 안판석 감독과 미팅을 하게됐다. ‘아내의 자격’에서 조선족 역할을 하게 됐는데 그 뒤부터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밀회’ ‘아내의 자격’ ‘봄밤’까지 다섯 작품을 같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해연씨 내가 1년에 한 편씩은 할 것같아. 우리 같이 합시다’ 하시더라. ‘오늘 어떤 연기 보여주실지 기대된다’ 하시면 믿어주는 마음에 부응하려 더 열심히 하게된다. 그렇게 드라마를 하게 됐다”며 귀한 인연을 공개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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