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환호하는 SK 최준용
서울 SK 최준용이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BL리그 서울 삼성전에서 워니의 득점 때 환호하고 있다. 2023. 1. 1.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우려한 컨디션 난조는 없었다. 훈련량이 부족했음에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완승에 힘을 보탰다. 서울 SK 최준용이 새해 연속 우승을 다짐했다.

최준용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지난달 25일 경기 후 감기몸살로 단 하루 훈련에 임했으나 늘 그랬듯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속공을 이끌며 SK 특유의 빠른 농구를 유도했다. SK는 86-67로 삼성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최준용은 “이전 경기 끝나고 5일 동안 아무 것도 못했다. 어제 잠깐 운동하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핑계대고 싶지는 않다. 지금은 아무 이상 없다. 운동은 하루만 해도 금방 올라온다. 잘 회복했다”고 컨디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한 것과 관련해 “지난 시즌 우리가 우승했을 때 잘 된 부분을 신경 썼다. 이번 시즌 우리도 모르게 지공이 많았는데 속공에 신경 쓰면서 미팅에 임했다. 브레이크 기간 훈련을 못했고 선수들 얘기만 듣고 실행했는데 잘 되더라. 5명이 골고루 잘 할 수 있는 농구를 했다”고 승리에 만족했다.

이번 시즌 변칙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두고는 “사실 많이 힘들다. 복귀 후 계속 경기가 있어서 지친다. 그러다가 감기에 걸렸다. 아픈 덕분에 푹 쉬었다. 다른 선수들은 많이 힘들 것”이라며 “우리가 일정을 바꿀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일정에 대해서 말하면 핑계인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준용은 “올해도 우승할 것이다. 하지만 특별히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계획을 하면 실패할 수 있다. 반대로 무계획은 실패가 없다. 우리는 무계획이다. 흘러가는대로 하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FA가 된다. 내가 우승할 수 있는 요인이 또 될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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