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의 16강 환호
엘링 홀란(맨왼쪽)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28일 오전(한국시간) 아스널과의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후반 19분 네이선 아케의 골이 터지자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을 잡고 16강에 올랐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안방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다. 맨시티은 이날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잭 그릴리쉬의 도움으로 수비수 네이선 아케가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 2위(아스널 승점 50, 맨시티 승점 45) 팀의 대결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던 경기였는데, 결국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웃었다. 팽팽한 접전이었으나 맨시티가 공점유율에서 54%, 슈팅수에서 8-5(유효 3-2)로 박빙의 우세를 보였다.

네이선 아케 결승골
결승골을 넣은 네이선 아케.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날 엘링 홀란을 원톱, 잭 그릴리쉬-일카이 귄도안-케빈 더 브라위너-리야드 마흐레즈를 공격 2선, 로드리와 리코 루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는 등 3-2-4-1 전술로 나섰다. 3백은 네이선 아케-마누엘 아칸지-존 스톤스, 골키퍼는 스테판 오르테가에게 맡겼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레안드로 트로사드-에디 은케티아-부카요 사카를 공격 최전방, 그라니트 자카-토마스 파르티-파비오 비에이라를 중원, 키어런 티네이-가브리엘-롭 홀딩-다케이로 토미야수를 포백, 맷 터너를 골키퍼에 기용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13분 리야드 마흐레즈를 빼고,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주역인 훌리안 알바레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반 30분에는 더 브라이너가 빠지고 베르나르두 실바가 투입됐다.

경기 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네이선 아케는 “어려운 경기였다. 아스널이 우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후반엔 우리가 약간 더 잘했다. 우리의 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널은 매우 힘든 상대다. 우리는 강하게 버텼고 양보하지 않았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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